MTB

[스크랩] 충북 청원군 미동산 MTB타운 코스

sickman 2008. 1. 18. 09:02

흥미 만점의 다채로운 코스와 친절한 안내
충북 청원군 미동산 MTB타운 코스


충북 청원군 미동산 MTB타운은 매력이 넘친다. 초보자와 상급자 코스가 다르지만 두 코스가 자주 접해 실력차이가 나는 동호인들이 함께 타도 시간배분과 난이도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코스의 설계와 안내가 뛰어나 라이딩 재미가 배가된다.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친절하고 흥미로운 코스다

글ㆍ사진 한동옥 기자(yoman@bicyclelife.net)


2002년의 피날레를 장식한 충북도지사배 제2회 청주MBC 산악자전거대회가 열린 미동산 MTB타운은 2004년 전국체전 MTB 경기 코스로 도 선정된 곳이다. 충북 청원군 미원면 미동산 수목원 내에 자리한 미동산 MTB타운은 초급자와 상급자용 코스로 구분되며 각각 8km의 일주코스다.
초보자 코스는 임도로 구성되어 있고 상급자 코스는 초보자 임도 코스를 기본으로 싱글트랙을 오가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다운힐 코스는 상급자 코스 일부분에 마련되어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초반은 길이 넓고 완만한 편
출발지점은 수목원 입구의 주차장이다. MTB 동호인을 위한 탈의장이 주차장 한쪽에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주차장에서 수목원 정문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100m 가량 진행하면 ‘한국산악자전거연맹 공인 코스’라는 간판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시멘트 도로가 나타난다. 이곳이 미동산 MTB 코스 입구다. 입구만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을 뿐 곧 비포장길로 바뀐다. 경사가 완만하고 도로폭이 4m 정도 되어서 무리하지 않고 몸을 풀 수 있다.
출발점에서 600m 정도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하면 경사가 완만한 초보자 임도 코스다. 왼쪽으로 다운힐이 시작되는 길이 상급자 코스이며 MTB 경기 코스이기도 하다. 임도 코스도 좋지만 여기서는 대회 코스를 따라가 본다. 400m를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해 넓은 길을 따라 가면 왼쪽으로 사방댐이 나타난다.
상급자 코스라고 하지만 아직까진 아무 어려움이 없다. 급경사도 없고 노면도 좋다. “이게 상급자 코스야?”라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 초반의 코스는 준비운동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사방댐을 200m 지나면 오른쪽으로 폭 2m 정도 되는 좁은 길이 보인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상급자 코스다. 길이 좁아지는 만큼 경사도 심해진다. 그래도 노면이 좋아 적절한 기어 변속과 체력안배만 잘 한다면 그리 힘겹지 않다.
450m 정도 오르면 짧은 통나무 다리가 나타나는데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지나면 상급자 코스에서 가장 가파르고 험한 힐클라이밍이 기다리고 있다. 경사가 급할 뿐 아니라 돌과 낙엽이 뒤섞여 있어 접지력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오지만 이 언덕은 약 150m로 그리 길지는 않다. 조금만 참고 올라가자. 2.1km 지점에서 초보자 코스의 임도를 만난다. 임도는 넓고 경사가 완만해 급경사를 올라온 후 숨을 고르기에 좋다. 이곳에서 좌회전 후 1.5km 정도는 완만하게 오르내리며 주변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3.6km 지점에서 다시 길이 갈린다. 초급자 코스는 임도를 그대로 따라가지만 상급자 코스는 왼쪽으로 난 길로 다운힐을 해야 한다.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급경사를 주의하라는 표지판이 있는데 여기서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경사가 급하고 노면도 불규칙하다. 게다가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미끄러지기 쉽다. 다운힐 구간은 약 500m. 길이 넓은 삼거리를 만나면 우회전해서 올라간다. 500m 정도를 올라야 하는데 경사가 만만치 않다. 이곳을 통과하면 다시 임도와 만나고,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간다. 150m를 달리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다시 좌회전을 한다. 여기까지의 거리는 4.8km로 미동산 MTB타운 상급자 코스의 전반부라고 할 수 있다.

후반부는 신나는 싱글트랙 다운힐
지금까지의 코스가 임도 위주의 힐클라이밍이 주를 이뤘다면 이후에는 싱글트랙 다운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삼거리에서 150m를 지나면 네거리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가면 초보자 코스가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난 길에는 MTB코스가 아니라는 표지판이 서 있다. 임도와 오른쪽 길 사이에 난 싱글트랙이 상급자 코스다. 이곳부터는 자전거 한 대가 지나기에 알맞은 싱글트랙이 이어진다. 싱글트랙은 잠깐의 힐클라이밍 후에 긴 다운힐이 이어지는 형태로 초보자 코스와 나란히 나 있다. 노면이 고르기 때문에 접지력은 좋지만 낙엽이 많아서 빠른 속도로 달린다면 자칫 코스를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 가급적 속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굽이진 싱글트랙 다운힐은 라이더들의 실력 차이가 분명해지는 곳이다. 6km지점에서 임도와 만나는데 내려온 싱글트랙에서 앞으로 보이는 싱글트랙으로 그대로 올라가야한다. 300m 정도 오르면 다운힐 경기 출발점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270m를 더 지나면 다시 임도와 만나고, 정면으로 보이는 싱글트랙으로 진입하면 다운힐과 상급자용 코스다. 6.8km지점에서는 두 갈레 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다운힐 코스이고 오른쪽은 XC 코스다.
상식적으로는 다운힐 코스가 험하고 난이도가 높을 것 같지만 막상 달려보면 XC 코스에 훨씬 난이도 높은 다운힐 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그럼에도 오른쪽 길이 XC용으로 선택된 이유는 간단하다. 다운힐용 MTB로는 도저히 오를 수 없는 경사와 길이를 가진 언덕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다운힐 코스가 만만하다는 것은 아니다. 다운힐 코스는 왼쪽이 절벽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쉽고 급코너에서는 자칫 추락 위험이 있다. 급코너 지역에는 그물이 설치되어 있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찾아가기
중부지방에서는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빠르다. 중부고속도로 오창IC에서 나와 540번 지방도를 이용해 청주국제공항 방면으로 간다. 청주국제공항과 내수를 지나면 초정약수 입구에서 511번 지방도로 우회전한다. 15km 정도 가면 미원면(미원리)이 나오고 19번 국도를 만난다. 미원리에서 보은 방향 19번 국도를 따라 400m 정도 가면 왼쪽으로 미동산 수목원이 나온다. 다른 지방에서는 충주-괴산-보은-영동으로 이어지는 19번 국도를 타면 미원으로 바로 갈 수 있다.

재미와 난이도 조화시킨 매혹의 코스
XC 코스로 진입해 200m 정도 지나면 미동산 상급자 코스 중 가장 급한 경사가 나타난다. 경사가 매우 심하고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청주MBC대회 때도 많은 참가자들이 넘어진 곳이다. 이곳은 자신이 없으면 끌고 내려가는 것이 좋다. 여기서 100m 내려가면 다운힐 코스와 만나고 200m 더 내려가면 임도와 만난다. 이곳에서 좌회전 후 다시 오른쪽으로 난 싱글트랙으로 올라간다. 마지막 싱글트랙인데, 200m 정도다. 임도를 만나 좌회전해서 길을 따르면 출발했던 주차장이 나온다. 이렇게 한 바퀴를 도는 것이 8km다. 초급자 코스와 상급자 코스의 길이는 같다.
미동산 MTB타운의 코스는 매우 잘 조성되어 있다. 초반에는 길 폭을 넓게 만들어 선수들의 무리한 경쟁을 막고, 추월이 힘든 싱글트랙을 후반에 배치해 추월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을 줄였다. 힐클라이밍은 임도 위주로 만들고 싱글트랙은 다운힐이 주가 되게 한 점은 참가자들이 라이딩 자체를 즐기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싱글트랙 다운힐은 무엇보다 흥미 만점이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코너와 가끔씩 나타나는 급경사는 짜릿한 쾌감을 맛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위험지역에는 그물과 울타리를 설치해 안전에 신경을 썼고, 자세하고 거리 정보가 정확한 표지판은 라이더들이 길을 잃지 않게 도와준다.
미동산 MTB타운의 코스는 MTB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난이도와 재미 두 가지 요소를 멋지게 충족시킨 국내 최고의 MTB 경기 코스라고 평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만 다운힐 코스가 단조롭고 난이도가 낮은 것이 옥의 티다. 미동산 MTB 타운은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흔치 않은 매력의 코스다.





























출처 : MTB세상
글쓴이 : 스타벅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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